좋은 글, 유익한 글 92

명절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명절 차례상 표준화 방안 발표 차례상의 간소화: 기본 상차림은 9가지 음식으로 “차례상 준비로 전 부치는 일은 이제 그만 하세요” 차례상 차림의 기본은 이것! 차례상의 기본은 떡국(설),송편(추석),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4가지)과 술을 포함해 9가지로 권고됐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한다.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한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 사진과 지방(紙榜) :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사진을 두고 지..

*설의 뜻*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설' 은 "사린다, 사간다." 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 " 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 " 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 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년 "민속의 날" 로 지정..

*불쌍한 할아버지 10번 태워 주세요*

저는 35살 먹은 회사원 입니다. 용인에서 근무 하고 있는 데 그날은 역삼역 본사에 업무가 있어서 서류를 챙겨서 가야 했습니다. ​ 지하철은 답답할 것 같고, 자가용은 혼잡할 것 같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 그날따라 승객이 많지 않아 겨우 뒷자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 몇 정거장 지났을까? 한 정거장에서 할아버지 가 양손에 짐을 든 채 올라 타셨습니다. ​ 아마 시골에서 농사 짓거나 자녀들에게 줄 꾸러미를 준비한것 같았습니다. ​ 버스가 출발하여 10m쯤 지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차비 없으시면 빨리 내리세요!'' 기사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차비도 없이 왜 버스를 탓느냐고 구박을 하며 내리라고 호통을 치며 버스 문을 열었습니다. ​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

숫자 4 (四)의 깊은 뜻!

*우리가 기피하는 숫자 4는 지상의 세계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조물주께서 천지를 지으실 때 4 를 염두에 두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완전한 상태를 하나로 묶은 망라하는 숫자 ▪️완전성▪️전체성 ▪️질서▪️합리성을 상징합니다. ​ *️⃣4 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는 "동서남북"의 기본방위(基本方位), ​ *️⃣춘하추동의 4계절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만듭니다. ​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많은 이들 가슴에 소망을 담아주는 달은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로 4가지 모양을 달리합니다. ​ *️⃣ "물, 불, 공기,흙"은 고대 철학자가 주장한 만물을 구성하는 4 원소입니다. ​ *️⃣​공간을 측정하려면 4가지 ..

공무도하가,하여가,단심가

공무도하가 작자 미상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公無渡河) 임은 결국 물을 건너시네.(公竟渡河) 물에 빠져 죽었으니,(墮河而死) 장차 임을 어이할꼬.(將奈公何) 何如歌(하여가) 이방원 如此亦如何(여차역여하) 如彼亦如何(여피역여하) 城隍堂後垣(성황당후원) 頹落亦何如(퇴락역하여) 我輩若此爲(오배약차위) 不死亦何如(불사역하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성황당 뒷담이 다 무너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하여 아니 죽으면 또 어떠하리 丹心歌(단심가) 정몽주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一百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白骨爲塵土(백골위진토) 魂魄有也無(혼백유야무)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寧有改理也歟(영유개리유지)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어찌 가실..

*추한 노인,멋진 노인*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로 7년 전 퇴직을 하고, 6년째 서울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건강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추한노인 멋진노인]이란 내용을 강의하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3년 동안 복지관 노인 2015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강의안을 얻어 냈습니다. 👎 추한노인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는 냄새가 나는 노인입니다. 입을 열면 구취(口臭), 몸에서 나는 체취(體臭), 옷에서 나는 의취(衣臭) 등이 노인의 악취(惡臭)입니다. 이는 나이들수록 자기 몸 관리의 태만에서 야기됩니다. 2️⃣ 둘째는 잘난 체 하는 노인입니다. 모임에 가면 거의 70~80% 이야기를 독점하는 노인입니다. 늙을수록 함구개이(緘口開耳)란 말이 있습니다. 입은 닫고, 귀는 열..

세상사는 지혜

말이 앞서는 자는 실천이 소홀하고 행동이 앞서는 자는 생각이 소홀하고 사랑이 헤픈 자는 믿음이 소홀하고 믿음이 헤픈 자는 마음이 소홀하고 욕심이 과한 자는 인정이 부족하고 가난에 주린 자는 의지가 나약하고 인격이 부족한 자 배려에 소흘하고 저밖에 모르는 자 나눔이 부족하고 눈치에 예민한 자 아첨에 능 하고 주위에 과민한 자 처세에 소심하고 침묵이 지나친 자 속내가 음흉하고 생각이 지나친 자 잔머리에 능하고 배움을 앞세우는 자 건방이 넘치고 진실 됨을 지나친 자 거짓 속임이 강한 자라 이래저래 들추고 살펴보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 우리가 헤아리고 삼가할 덕목이 한두가지랴 무릇 사람이란 스스로의 잣대로 오만에 빠져 자만하지 말며 크고 작은 모든 거취를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언행으로 행동한다면, 결국에는..

덕필유린(德必有隣)

조선 철종 때 경상도 상주 땅에 서씨 성을 가진 농부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그냥 '서선달'이라고 불렀다. 원래 선달이란 과거시험에 급제는 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만, 이 사람은 무슨 급제와는 관련이 없었고 그냥 사람의 심성이 착하고 무던해서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인가는 봄이 왔어도 그 해 농사를 지을 비용이 없을 정도로 곤궁 하였습니다. 생각다 못한 그는 부산 쌀가게에서 장부를 담당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큰 아들을 찾아갔습니다. 효자 아들은 주인께 통사정을 하여 6개월치 월급을 가불받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서선달은 100리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느 고개를 ..

“나는 쉬고 있는 중이라네.”

어느 날, 한 노스님이 산길에 앉아 있는데, 한 젊은 스님이 지나다가 물었다. “오는 중[僧]입니까? 가는 중[僧]입니까?” 분명 노스님을 희롱하는 언사였기에 곁에 있던 시자(侍者)가 발끈했다. 그러나 노스님은 태연하게 한마디했다. “나는 쉬고 있는 중이라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유머로 한방 먹인 이 분은 바로 경봉(鏡峰·1892~1982) 스님이다. 화장실에 ‘해우소(解憂所)’라는 멋진 별명을 붙여준 이도 경봉 스님이다. “버리는 것이 바로 도(道) 닦는 것” 화장실에 ‘해우소(解憂所)’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사찰 화장실에 해우소라는 이름을 붙인 이는 경봉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된 때의 일이다. 당시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원 조실로 있던 경봉스님은 두 개의 ..

죽은 뒤에 남은 돈 福인가? 毒인가?

일본 쓰레기장에서 주인 없는 돈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해 4월 군마현의 한 쓰레기처리 회사는 혼자 살다가 죽은 노인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현금 4억원을 발견했다. 버려진 유품 속에 섞여 나온 돈이 지난 해에만 약 1,900억원에 달할 정도라고 하니, 외롭고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죽음 직전까지 돈을 생명줄 처럼 움켜쥐고 있던 노년의 강박감을 말해준다. 돈은 써야 내 돈이다. 내가 벌어놓은 돈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쓰지 않으면 내돈이 아니라 남의 돈일 수 밖에 없다. 노인들이 돈에 집착 하는 이유는 자식이나 사회로부터 버림 받았을 때 최후에 의지할 곳은 돈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나오지만, 사실 그 정도로 비참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설령 돈이 있더라도 별 뽀족한 수가 없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