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삽시다 10

□"지(漬)자로 끝나는 말"의 의미□

어느 날 전주 한옥마을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주인아줌마가 상냥한 얼굴로 "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물었지요. 물음을 받고 '지'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 잠시 머뭇거렸더니 상냥한 아줌마가 이곳에서는 김치를 '지(漬)'라고 한다고 하여 김치가 '지'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우리 고유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이 이해가 되었네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한 가지 알아두면 좋겠네요. '지' 는 담가놓고 먹는다 하여 담글 지(漬)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로 끝나는 말이 참말로 많아요. 강아지, 노다지, 달구지, 아버지, 할아버지 등이 지자로 끝나는 말이지요. 특히 '지'자로 끝나는 말 중..

웃고 삽시다 2023.11.22

상병신 씨리즈

집, 재산 다 물려주고 자식에게 붙어 사는 놈. 친구 말 한디에 보증 서주고 집도 절도 없이 길거리에 나 앉은 놈, 한입에 먹으려고 전재산 주식투자 해 거지가 되는 놈. 10억대 부동산 부자가 단칸방에서 밥해 먹고 사는 놈. 통장에 수억 원 돈 넣어 놓고 휴지 줍고 사는 놈. 사이비 종교에 재산 헌납하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놈. 집 팔아서 자식놈 사업 밑천 다 대주는 놈. 손주 녀석 봐주느라고 놀러 못 가는 놈. 뼈 빠지게 퇴직금 받아서 자식들에게 돈 꿔주는 놈. 재산도 얼마 되지 않은 말년에 선보러 다니는 놈. 28 청춘 한창인 놈이 애 딸린 이혼녀에게 장가간다는 놈. 선거에 3번 떨어지고도 빚내서 또 출마하는 놈. 집 재산 돈 다 물려주고 자식들이 구박한다고 고소하는 놈. 60넘어 사업하겠다고 집 저당..

웃고 삽시다 2023.09.01

유머 세상

경상도 할마이 셋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할매가, "어이 예수가 죽었단다." 다른 할매가, "와 죽었다 카드노??" "못에 찔려 죽었다 안카나." "어이구 머리 풀어 헤치고 다닐 때 알아봤다." 이때 암말 않던 할매가, "어이 예수가 누고?" "몰라 우리 며늘아가 아부지, 아부지 캐쌌는거 보이 사돈 어른인 갑지 뭐!" 그 후에 또 다른 할매가 물어보는데, "그래 문상은 갔드나?" "아니 안 갔다." "왜 안 갔노?" "갈라 캤더니 사흘만에 살아나따 카드라."

웃고 삽시다 2023.07.05

노년의 유머와 여유

​ 방송국에 출연한 92세된 할머니에게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익살과 재치있는 할머니의 멋진 대답입니다 ​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제조(製造)일자가 좀 오래 됐지'' ​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이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돼어간다 싶네'' ​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번 보여줄실 수 있으세요?'' ''에구,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骨多孔症)은 있는디 보여줘?'' ​ ''할머니,할아버지는 계셔요?'' ''에휴, 재 작년에 말이야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셔야지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같이 자러 가야제. 그 영감, 내가 70년 넘..

웃고 삽시다 2023.06.05

사훈(社訓)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사훈을 공모했다. 접수된 사훈 중에서 직원투표 결과 일등을 한 것은 日職集愛 可高拾多 일직집에 가고십다 한자 뜻 풀이~ 하루 업무에 애정을 모아야 능률도 오르고 얻는 것도 많다. 그랬더니 경영자 측에서 다른 의견을 보냈다. 溢職加書 母何始愷 일직가서 모하시개 한자 뜻 풀이~ 일과 서류가 넘치는데 애들 엄마가 좋아하겠는가? 그래도 직원들이 뜻을 굽히지 않자 결국 사훈을 이렇게 정했다. 河己失音 官頭登可 하기실음 관두등가 한자 뜻 풀이~ 물 흐르듯 아무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사훈을 이렇게 정하니 사원들이 댓글을 이렇게 달았다. 鹽昞下內 염병하내 한자 뜻 풀이~ 세상은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이 댓글 이후 사훈에 한문장이 더 추가..

웃고 삽시다 2022.12.20

추석 실화

추석에 일어난 이야기 입니다. 시가에서 추석명절 차례 잘 모시고 좋은 며느리로 칭찬받으며 마무리까지 잘 하였답니다. 그런데 어찌 기분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종가의 종부로 참으며 평소와 같이 남은 음식을 시어머님이 싸주는 대로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며느리는 안가져 간다고 미리 이야기하니 주지않고 수고했다고 큰 며느리에게 검은 봉투에 바리바리 싸주었습니다. 큰 며느리는 아무말 없이 조용히 인사하고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쓰레기통에 모두 버리고 귀가했다네요. 집에 막 도착하니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걸려와 "얘야 수고 많았다. 작은 며느리 눈치챌까 봐 검은 봉투에 300만원 넣었다. 너희 먹고 싶은 것 사먹고 옷도 하나 사고 해라 손자들도 좋은 것 하나씩 사줘라... 에미가 날일하여 품삯으로 ..

웃고 삽시다 2022.09.16

♥견공(犬公)의 항변(抗辯)♥

나는 개(犬)올시다. 듣자 하니 세상에 간사(奸邪) 하고 간악(奸惡) 한 것이 인간(人間)인 듯하오. 내 그래서 인간들한테 할 말이 있어 이렇게 나왔소. 사실 우리처럼 족속(族屬)들이 많은 동물도 없을 것이오. 살구가 맛이 없으면 개살구요, 나리꽃에도 못 끼면 개나리요, 망신도 큰 망신이면 개망신이요, 망나니도 큰 망나니 면 개망나니요, 지랄도 큰 지랄이면 개지랄이요, 뻔뻔한 얼굴은 개가죽이요, 번지르르한 기름은 개기름이요, 사람노릇 못하면 개새끼라, 미친듯이 쌍욕하면서 넘어가면 개거품 문다. 보잘 것 없으면 개떡이라, 개 씨 집안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 (門前成市)요 도리 만당(桃李滿堂)이라~~~ 도대체 우리 개들이 전생(前生)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천대(賤待)를 당하고 산단 말이오. 필요(必..

웃고 삽시다 2022.07.26

?여의도 똥개(犬)사육장?

한강 옆 여의도의 쓸모없는 모서리에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커다란 개 사육장... (국회의사당)이 하나 있다. 썩을대로 썩고 악취나는 똥개들 사육장엔 숫캐와 암캐가 도합 300마리인데, 순수 혈통 진돗개는 몇마리가 안되고 대다수가 광견병에 걸려 보신탕집 개장수한테 팔고 싶어도 사간다는 데가 없다. 인애하신 주인께선 맛있는 사료와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해주셨건만 그 은혜를 망각하고 주인을 할키고 물고 주인을 공격한다. 사료도 최고급품으로 한 마리당 월 2000만원 사료값이 만만치 않다. 거기다가 7~8마리의 새끼개까지 데리고 다니니 완전 개판 세상이다. 똥개 주제에 인력거도 최고급,해외여행도 년 2회씩 , 공짜로 시켜달란다. 우리같은 수천만 주인들이 똥개를 사육하기에 허리가 휜다. 지능지수 낮은 똥개들이 밤낮..

웃고 삽시다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