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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여한가(餘恨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 한국 여인들의 결혼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온 권속들이 스무명은 ..

"死의 讚美"

악보 사진 출처 : http://music.elex.pe.kr/2014/01/praise-to-death.html 1절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2절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3절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의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엔 모두 다 없도다 후렴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윤심덕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소프라노 가수로, 대표곡 "사의 찬미"가 유명하다. 극작가 김우진과 함께 대한해협에 정사 (情死)설로 당시 수많은 억측과 소문이 돌며 ..

2022년 7월의 독립운동가‘동제사’ 활동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선정

□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강점기 동제사(同濟社)에 가입,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을 2022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ㅇ 동제사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되어 상하이에서 조직된 최초의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 한인들의 단결과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교육을 위해 박달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 부산 동래에서 출생한 김갑(金甲,1889 ~ 1933) 선생은 1909년 영남지역 첫 비밀 결사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했으며, 1917년 5월 베이징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가입했다. ㅇ 동제사의 박달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동제사 중견간부로 활동한 선생은 1919년 4월 상하이에..

독립운동 관련 2022.06.30

올챙이 시절 잊지 말자!

독일은 우리나라에서 광부가 가기 전에 유고슬라비아, 터키,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은 광부들을 데리고 왔었다. 이들은 아주 나태하여 결국 광산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광부들이 투입되면서 생산량이 엄청나게 높아지자 독일 신문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였고, 이렇게 근면한 민족을 처음 봤다면서 한 달 급여 120달러에 보너스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한편 왜, 간호사가 필요하였느냐? 국민소득이 올라가니 3D 업종이나 힘든 일은 기피하는 현상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특히 야간에는 일할 간호사가 없었다. 특근수당을 많이 준다 하여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한국 간호사들에 대하여서는 아주 후진국에서 왔는데 일을 맡길 수 없다 하여 일부는 죽은 사람 시체를 알코올로 닦고, 수의를 입히는 일..

★술 주(酒)와 진한 술 주(酎) ★

술 주(酒)자는 물 수(水)변에 닭 유(酉)자로 되어 있다. 이 말을 풀어서 보면‘닭이 물을 먹듯이, 술을 먹으라’ 는 뜻이다. 그렇다면 닭이, 물을 어떻게 먹는가?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한번 쳐다보고,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먹는다. 사람도 그렇게 천천히..조금씩 먹어야, 술이크게 취하지않고 건강을 해치지않으며 입에서헛소리 도 안 나온다. 또한 닭 유(酉)자는, 하루중에 유시(酉時) 를 가리킨다. 유시는 닭이 잠자리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닭은 보통 겨울에는 5시경, 여름에는 7시경에 잠 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니 술을 먹되, 닭이 물을먹듯 조금씩먹고 집에는 빨리빨리 일찍 들어가라는 뜻이다. 닭이 밤 늦도록 물 먹는다는 말을 들어 봤는가? 낮에도 물 먹는거 보면, 두번 ~ 세번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