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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의 독립운동가 박원희(朴元熙)·김영순(金英順)·조복금(趙復今) 선생

□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9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민족 통합적 여성단체인 근우회* 창립을 주도하고 민족차별에 맞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박원희·김영순·조복금 선생을‘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 근우회 : 신간회 자매단체로 민족계와 종교계, 사회주의계의 여성을 통합하여 ‘한국 여성의 단결, 지위향상 및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일제의 탄압에도 각종 강연회나 토론회를 통해 여성계몽활동, ‘광주학생운동’ 등 여학생운동 지원 및 여성 근로자 임금 차별 철폐 등의 지원활동 전개함 □ 박원희 선생은 대전에서 태어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3년간 유학 후 귀국, 1924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단체인 ‘여성동우회’를 조직하고 활동했다. ㅇ 이..

독립운동 관련 2022.05.01

추억

우리는 1950년대 196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기다랗고 커다란 안테나가 달린 흑백티비에 리모컨이 없는 로터리식 이어서 손으로 직접 채널을 돌렸던 걸 기억합니다. 티비 화면이 잘 안나오면 한사람이 옥상에 올라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실외안테나를 좌우로 돌려 안테나 방향을 맞추곤 하였고, 티비에는 문도 달렸고, 열쇠가 있는 티비도 있었고, 다리도 네개 있었습니다. (대한전선, 이코노TV) 친구들과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김일, 홍수환, 김기수 등의 경기와 여로, 팔도강산, 아씨 같은 드라마와 보난자, 초원의 집, 전투, 육백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원더우먼, 형사 콜롬보, 등의 외국 드라마를 보았던 걸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침부터 부엌에 나가 아궁이에 나무를 때거나 일산화탄소를 마시며 연탄을 갈..

고결함을 다시 돌아봄

* 한판암 경남대 명예교수님의 글을 읽고 대선이 끝난 요즘 많은 분들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옮겨 왔습니다. 혹세에 온갖 유혹과 협박이나 이(利) 앞에서 독야청청 할 수 있을까. 견뎌내며 버티기 어려운 세파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세월에 돌부처처럼 꿈쩍하지 않을 재간이 없어 뜻을 굽히거나 훼절은 보편적인 현상일까. 불행하게도 질곡의 세월인 통한의 일제강점기, 민족상잔의 6·25, 암울했던 군사독재의 시대를 살아왔다. 그 시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부역(附逆)을 했다. 지금 그들은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낙인찍어 단죄하면서 지워나감으로써 역사 바로잡기가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상당한 인사들이 우리 역사에서 지워지고 있다. 특히 문인들 중에 그 부류에 포함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