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을 거쳐 가는 8번 버스엔늘 승객들이 만원입니다.보따리마다주고받은 정을 받아 온다고들입가에는흐뭇한 미소를 매달고 있었구요한참을 달리든 버스 안에서갑자기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게 아니겠어요.잠시 후 그치겠지 했던 아이의 울음소리는 세 정거장을 거쳐 올 때까지도그칠 기미가 없어 보였기에 슬슬 화가 난 승객들은여기저기서“아줌마 아기 좀 잘 달래 봐요..”“버스 전세 냈나..”“이봐요. 아줌마!내려서 택시 타고 가요.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 정말 “아기를 업은 아줌마에 대한 원성과 화난 표정들이버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그때 버스가 멈추어 섭니다.여기서 아주머니를 내리게 하려나 보다며바라보는 승객들 마음과는 달리내려야 할 아주머닌 안 내리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