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색가의 글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이...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속에 모든것이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