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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漬)자로 끝나는 말"의 의미□

어느 날 전주 한옥마을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주인아줌마가 상냥한 얼굴로 "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물었지요. 물음을 받고 '지'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 잠시 머뭇거렸더니 상냥한 아줌마가 이곳에서는 김치를 '지(漬)'라고 한다고 하여 김치가 '지'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우리 고유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이 이해가 되었네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한 가지 알아두면 좋겠네요. '지' 는 담가놓고 먹는다 하여 담글 지(漬)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로 끝나는 말이 참말로 많아요. 강아지, 노다지, 달구지, 아버지, 할아버지 등이 지자로 끝나는 말이지요. 특히 '지'자로 끝나는 말 중..

웃고 삽시다 2023.11.22

2023년 11월의 독립운동가,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 선정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중일전쟁 이후 학생비밀결사를 결성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간, 서상교(1963년 독립장), 최낙철(1963년 독립장), 신기철(1990년 애족장) 선생을〈2023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언론·집회·출판·결사가 금지되었으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 수탈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비밀결사를 결성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가다 모진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때의 대표적인 학생독립운동 인물이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이었다. 대구 출생의 서상교(1923년) 선생은 대구상업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던 1942년 5월, 김상길·이상호와 함께 항일비밀결사인 ‘태극단’을 조직, 민족의식 고취와 학술 연구, 체력 향상 등의 활동에 나서..

독립운동 관련 2023.11.02

문자의 기원과 동이족

문자는 문화의 꽃이다." 인간은 언어적 존재(Homo loquens)이죠. 인간이 다른 존재들보다 우월한 주요 원인은 언어와 문자라는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문자로 과거를 기억하며, 문자로 현재의 상상을 구체화시키며, 문자로 미래를 계획하고 실현해가는 존재들이죠. 따라서 문명의 시작은 반드시 문자의 발명과 맞물려 있으며, 문자의 시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북아 문명권에서 과연 누가 문자를 최초로 발명하고 사용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단고기는 동북아 문명의 시원이 동이족임을 명확히 밝히며, 그들이 최초로 문자를 발명해 문명의 기초를 다졌다고 전합니다.] 1)한자漢字를 창조한 동방 동이족 고대 문명의 중요한 조건 중..

2023년 10월의 독립운동가, ‘의열활동의 주역’ <이종암·이강훈·엄순봉 선생> 선정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3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친일파 처단 등 의열활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이종암( 李鍾巖 ,1962년 독립장), 이강훈( 李康勳,1977년 독립장), 엄순봉( 嚴舜奉 1963년 독립장) 선생을〈2023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출생의 이종암(1896년) 선생은 1918년 2월 만주로 망명했다.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여 속성과정을 거쳐 1919년 10월 수료했고, 동창생들과 의기투합하여 의열단*을 11월에 창립했다. *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무력독립운동단체로써 1920년대 일본 고관 암살과 관공서 폭파 등을 전개함 선생은 국내로 밀입국해 최수봉(崔壽鳳, 호적명 최경학, 1963년 독립장)을 ..

독립운동 관련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