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계열의 비밀결사운동 1910년대 국내에서는 주로 비밀결사를 통한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시기 국내 비밀결사는 크게 의병 계열과 자강운동 계열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의병 계열 비밀결사로는 대한독립의군부, 풍기광복단, 민단조합, 대한광복회 등이 있었다. 의병 계열 비밀결사 중 대표적인 것은 ‘대한독립의군부’로, 1912년 한말 의병장 임병찬에 의해 조직되었다. 임병찬은 1906년 면암 최익현을 의병장으로 봉대하고 정읍 무성서원에서 창의했으나 곧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었다. 1907년 1월 귀국한 그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고, 1908년 두 차례에 걸쳐 헌병대에 구속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1910년 병합 후에는 은사금을 거부했다. 그는 1912년 공주 유생 이식이 전해온 고종의 밀칙을 받고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