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漬)자로 끝나는 말"의 의미□
어느 날 전주 한옥마을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주인아줌마가 상냥한 얼굴로 " '지' 더 드릴까요?" 하고 물었지요. 물음을 받고 '지'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 잠시 머뭇거렸더니 상냥한 아줌마가 이곳에서는 김치를 '지(漬)'라고 한다고 하여 김치가 '지'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김치'는 한자어이고 '지'가 우리 고유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오이지, 짠지, 싱건지, 똑딱지, 단무지 등의 단어들이 이해가 되었네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한 가지 알아두면 좋겠네요. '지' 는 담가놓고 먹는다 하여 담글 지(漬)자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로 끝나는 말이 참말로 많아요. 강아지, 노다지, 달구지, 아버지, 할아버지 등이 지자로 끝나는 말이지요. 특히 '지'자로 끝나는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