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音異字의 손기찬

1. 義兵史에 있어 孫基燦으로 誤記된 기록

  1) “山南倡義誌”나“山南義陣歷史” 李秉洛,李鍾基 共著로 지은이가 모두 같으며 두 책에서 모두 諱字가 孫基燦으로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

  2) 위의 두 책과 “山南義陣遺史” 중 어느 書誌가 앞서 출간되었는지 몰라도 “山南義陣遺史” 에 먼저 誤記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山南義陣遺史”의 원본이 현재 영남대학교 도서관 소장으로 인터넷 열람이 불가하여 그 것을 확인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4) 산남의진에 참여했던 여러 義士분들의 이력에“山南義陣遺史”나 “山南倡義誌” 를 인용한 기록을 보게 되면 부분적 확인에 불과하지만 「“권두사” “제궁(帝宮)에서 밀지(密旨)를 받다 ”부터 이하중략 “참동계(叅同楔)의 시종(始終)” “참동계 소서(小序)”」까지 目次가 같다.

2. “山南倡義誌”나“山南義陣歷史” 書誌는 제목만 달리한 책이다.

*이유는 

 1) 지은이가 李秉洛,李鍾基 共著로 같고 “山南義陣歷史”로 되어 있으나 書誌내용에 편철 반대쪽 가장자리에 제목을 뜻하는 山南倡義誌란 글자가 보이며 제목만 다르다.

  2) 山南倡義誌 下卷이나 山南義陣歷史 下卷 기록에 "孫基燦은 仁同居人이라 從 張性愚 入陣하야 丁未九月에 歸鄕募衆而 還陣하고事敗後 顚末不詳이라"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페이지도 六十四로 같다. (이미지 생략)

*추측 가능 한 부분

1) 상기 이유로 보아 山南倡義誌가 먼저 저술되고 山南義陣歷史가 후에 저술된 것을 짐작 할 수 있으며 저술 시기가 늦은 山南義陣歷史에 내용이 추가되어 조금 다를 수는 있어 보인다.

2) 山南義陣歷史에 1946. 2.15 (양력 3.18.) 산남의진 의병에 가담한 순국의병위령제 행사를 영천 입암리에서 거행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1946년 2월 이후에 저술된 것이 확실하다.

3. 諱字가 基瓚을 基燦으로 誤記된 원인 

1) 조부님은 산남의진 의병모집 등 山南義陣에서 활동 이후 풍기광복단 창단에 참여하여 관찰사 장승원 살해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숨어 다니다 체포되어 장기간 구금상태로  재판을 받아 刑期를 마치고,(1919년9월)

2) 要注意 인물로 일제의 감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족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마저 어려움을 느낀 나머지 1929년 고향 칠곡을 떠나 속리산 밑 尙州로 이주하여 杜門不出 은둔의 생활로 이어져

3) 16년 이상이 흐른 1945~6년경 山南義陣史를 최초 저술하면서 의병참여 다수의 인물에 대해 대략 알고 있었어도 기록을 위해서는 銜字를 비롯한 정확한 신상을 알아야하나 수소문이 되지 않는 등 조부님 같이 연락이 두절되어 誤記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기록이 인용되어 온 것이다.

4. 즉 산남의진 의병史의 孫基燦과 독립운동史의 孫基瓚은 同一 인물인 이유

1) 산남창의지를 비롯한 書誌에 孫基燦은 仁同居人으로 기록, 주소지 漆谷郡 石積面 磻溪里는 仁同縣 으로 1914.3.1.칠곡군에 편입

2) 산남의진 의병활동을 같이하신 장준호의사(1888-1939)는 가산면 학상리 출신, 장성우의사도 인동출신, 광복단 독립운동을 함께 하신 이수택의사(1891-1927)는 왜관면 석전리 출신, 조부님은 1886.12.24 석적면 반계리 태생으로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출생 성장하면서 나라를 위해 意氣投合한 인물들임 이 틀림없다.

3) 장준호의사, 장성우의사 모두 인동장씨로 조부님의 妻族이며, 현재 장준호의사의 출생지인 학상리 유학산(遊鶴山)에 조부님께서 마련한 先山일부(묘지부지)가 남아있음

4) 칠곡출신은 아니지만 산남의진 의병활동 및 광복단 활동을 함께 하신 우재룡의사(1884-1955) 께서도 漆谷(우리집)에서 몇 년을 起居하며, 조부님과 함께 폭탄(自起丸)을 제조한 사실과, 장승원 처단에 관여한 사실 등 조부님 생전에 전해 들었던 여러 정황과

5) 칠곡,인동출신의 산남의진 의병활동과 광복단활동에 관련된 인물들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사방 20~30리 사이를 두고 살면서 조부님과 呼兄呼弟하며 서로 意氣投合해 동참한 사이로 여기며 의병활동기록의 孫基燦과 광복단활동기록의 孫基瓚은 같은 사람이다.

6) 산남의진과 광복회(단) 양쪽에 모두 참여한 人物은 아래와 같다.

산남의진기념사업회 자료 (449명)	대한광복기념관자료 (281명)	비고
손기찬(孫基燦)	손기찬(孫基瓚)	同音異字로 산남의진 기록누락
손양윤(孫亮允)	손양윤(孫亮尹)	同音異字로 산남의진 기록누락
양제안(梁濟安)	양제안(梁濟安)	산남의진 기록 등재확인
우재룡(禹在龍)	우재룡(禹在龍)	산남의진 기록 등재확인
이순구(李純久)	이순구(李純久)	산남의진 기록 등재확인

 

 이상과 같이 諱字가 誤記된 원인 등을 살펴보았으며 영천 山南義陣 의병활동에 이어 풍기大韓光復團 활동으로 이어지는 조부님의 身上이나 항일활동 이력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는다면 同音異字로 기록된 諱字의 誤記를 찾아 밝히기란 후손이 아니면 더욱 어렵다고 보이며, 이것을 바로잡지 않는 한, 誤記된 기록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