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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친구"

용화(龍華) 2024. 4. 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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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팔십(傘壽:산수)이 되면

가히 무심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칠팔십이 되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칠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

(주식형제천개유)

 

음식을 먹을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

(급난지붕일개무)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우리는

"가슴 따뜻한 친구"가 됩시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