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유익한 글

...읽다 보니 우리들 얘기네요.

용화(龍華) 2023. 10.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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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에 작고하신 우리

부친이 꽤 늙었고 나이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난 그

나이를 훌쩍 넘어 70代를

살면서도 늙었다거나 나이

많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니

어쩐 까닭일까요...?

80代도 이렇게 친한 척

다가 오겠지요 ?

1) 내가 10代였을 때는

70代는 완전 꼬부랑 할배,

할매 인줄 알았고,

2) 내가 20代였을 때는

70代는 인생줄 놓은 마지막

단계 노인인 줄 알았다.

3) 내가 30代였을 때는 70

代는 어른인줄 알았고,

4) 내가 40代였을 때는 70

대는 대선배인 줄 알았다.

5) 내가 50대였을 때는 70

대는 큰 형님뻘인 줄 알았고

6) 내가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마!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

했던 70代, 이제 7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80代도 이렇게 소리없이

나에게 친한 척 다가오겠지!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하룻

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그 목소리

어딜 갔나?

친구야!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세월!

나이 계산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히 살고,

여행도 다니며 재지 말고,

소박하고, 즐겁게 살자구나!

내가 흘려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도망쳐온 것도 아닌데,

세월이 제 자랑 하며 흘러

버렸으니 청춘이란 꽃밭은

아득히 멀어져 잊혀지고

흰머리 잔주름에 검버섯같은

허무만 남았다.

이제 갈 길은 외줄기, 피할

수 없을 바에는 홀가분하게

그 길을 걷자.

욕심과 아집, 버겁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가벼운 몸

즐거운 마음이면 좋지 않겠나.

그저 하루하루 즐겁고 당당

하게 걸으면 되지 않겠나?

고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지금까지 한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듯, 건강하고 즐거우니

이것도 축복과 은혜가 아닌가?

같이 하는 가족에게 감사하고,

함께 걷는 친구들에게 감사

하고, 인연이 닿은 모든분들께

감사하며 살련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미리 해두고 싶다.

인생 100세 시대에 아직도

시들 나이가 아니다.

80보다 젊고 90보다 어리지

않는가?

잘 익은 인생,

저녁노을 고운 빛깔처럼

절정을 준비하는 나이,

우리도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로 우리 삶을 붉게 물들

여 봐야 하지 않을까요?

믿음 소망 사랑 그중 제일은

사랑입니다.

 

청춘은

바로

지금! 이순간 부터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1970년대 노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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