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홍 선생, 안응섭 선생 등 104명 독립유공자 포상...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 애족장 9), 건국포장 4명, 대통령표창 85명
* 1949년 최초 포상 후 총 1만 7,748명(여성 640명) 포상
- 건국훈장 1만 1,680명, 건국포장 1,511명, 대통령표창 4,557명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 계승·선양은 물론, 독립유공자 포상 확대 위해 최선”
□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이북 3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의병장 김학홍 선생(건국훈장 애국장)과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단체인 위친계를 결성한 안응섭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등 104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ㅇ 김학홍 선생은 1907년~1913년 평남․함남․황해도 등 이북 3도에서 김관수 의진 부장 및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하였다가 체포되었고, 안응섭 선생은 1919년 4월 전남 순천에서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위친계를 결성하였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 이와 함께 함경도 일대에서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단원 및 군자금을 모집한 김언배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승정한 선생(대통령표창),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한 김학길 선생(대통령표창) 등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수된다.
□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 애족장 9), 건국포장 4명, 대통령표창 85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33명이다.
ㅇ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4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3.1절까지 1만 7,748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으며, 이 중 건국훈장 1만 1,680명, 건국포장 1,511명, 대통령표창 4,557명이며, 여성은 640명에 이른다.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제강점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포상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국가보훈처는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독립기념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보다 다양한 유형의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포상될 주요 인물의 독립운동 공적은 다음과 같다.
❖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위친계’를 결성한 안응섭 선생(애족장) |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위친계(爲親契)를 결성하고 장날 군중이 많이 모인다는 점에 착안해 장터 만세 시위를 계획한 안응섭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4월 3일 전남 순천군에서 독립운동 목적의 비밀결사 위친계를 결성하고, 4월 8일과 4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계원(契員)을 비롯한 마을 주민에게 보성군 벌교시장에 모여 만세시위를 벌일 것을 권유하였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았다. 위친계는 ‘부모를 위해 만든 계’라는 의미로, 일본 경찰의 감시와 체포를 피하고자 일상적인 친목계임을 표방해 만든 이름이다. 반면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모방하여 계원을 33인으로 구성하고, 장터 시위를 고무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분담한 데에서 보이듯 매우 계획적이고도 조직적인 독립운동 비밀결사의 전형을 보여준다. |
❖ 청산리전투 승리의 동력을 마련한 독립군 대원 김언배 선생(애국장) |
1920년 8월 만주 독립군 부대인 대한신민단의 의연대원으로 국내에서 지단(支團)을 설치하고 단원을 모집하는 일을 주도함으로써 2개월 후 발생한 청산리전투 승리에 동력을 제공한 김언배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0년 8월 이후 함경도 일대에서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지단 설치, 단원 및 군자금 모집 등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징역 6년을 받고 장기간 옥고를 치렀다. 3.1운동 이후 중국 만주에서는 한층 증강된 무력을 보유한 독립군 부대가 끊임없이 국내진공작전을 통해 일본 관헌을 괴롭혔다. 특히 대한신민단은 중국 만주는 물론 함경도 일대에 지단을 설치해 전력을 증강해 갔다. 1920년 6월 봉오동전투 승리에서 일익을 맡은 바 있는 대한신민단은, 청산리 전투를 2개월 앞둔 8월 압록강에 인접한 함경도 일대에서 지단 설치와 대원 모집을 진행했다. 이는 청산리 전투의 대승이 대한신민단 등 연합부대의 체계적인 사전 준비 속에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
❖ 하와이에서 남편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여성 지도자 승정한 선생(여)(대통령표창) |
미국 하와이의 대표적인 한인 여성 단체인 대한부인구제회의 고위 간부로 활동하면서 남편 승용환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승정한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1937년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 호놀룰루 지방회 대표원, 1944년 라나이지방회 대표원, 호놀룰루지방회 총무 및 서기로 활동하는 한편 1937~1938년과 1944~1945년 본부 서기․재무․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1943~1945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선생은 국외 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지 중 하나인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의 지방회 간부를 거쳐 본부 부회장까지 역임한 대표적 여성 지도자이다. 더욱이 뜻깊은 것은, 국민보 주필, 재미한족연합회 군사부 위원 등의 공적으로 2016년 애족장에 추서된 승용환 선생(1882-1960)의 부인으로 알려져 ‘부부 독립유공자’로서 가치를 더하게 되었다. |
❖ 교사로서 안정된 미래보다 조국 독립을 먼저 생각한 김학길 선생(대통령표창) |
일본의 전쟁 광기가 동아시아를 넘어 태평양으로 치닫고 있던 무렵, 교사로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사범학교 학생 신분이었음에도, 조국 독립에 매진하고자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한 김학길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1942년 6월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우리의 얼로 우리가 나라를 세우자’는 취지로 교내에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하였다. 이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나, 석방 이후에도 국외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중국 만주로 건너가는 등 적극적인 투쟁의지를 보였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졸업과 동시에 교사 임용이라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음에도, 개인의 안락한 삶보다 조국의 독립을 중시했다는 점은, 독립운동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요즘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우리회’의 강령 중에는 ‘우리는 어머니를 잊자’ ’우리는 하나의 무명용사가 되자‘는 등의 의미심장한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당시 학생들의 비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
※ 정부 포상자 명단(104명)
건국훈장 애국장 (6명)
김법윤 | 金法允 | (의 병) | 김학홍 | 金學弘 | (의 병) | 이영상 | 李永祥 | (만주방면) | ||
김언배 | 金彦培 | (국내항일) | 선경환 | 宣璟煥 | (만주방면) | 전운벽 | 田運闢 | (만주방면) |
건국훈장 애족장 (9명)
김교학 | 金敎鶴 | (일본방면) | 김태훈 | 金泰薰 | (일본방면) | 안응섭 | 安應燮 | (3.1운동) | ||
김두원 | 金斗源 | (3.1운동) | 김희만 | 金熙萬 | (일본방면) | 장임운 | 張任雲 | (3.1운동) | ||
김재윤 | 金在允 | (임시정부) | 손화삼 | 孫華三 | (임시정부) | 황영록 | 黃榮祿 | (국내항일) |
건국포장 (4명)
김봉일 | 金奉日 | (국내항일) | 안순필 | 安順弼 | (미주방면) | 조순창 | 曺順昌 | (국내항일) | ||
박영하 | 朴永夏 | (미주방면) |
대통령표창 (85명)
강아영 | 姜亞英 | (국내항일) | 박덕기 | 朴德淇 | (국내항일) | 이상욱 | 李相旭 | (임시정부) | ||
강웅쇠 | 姜熊釗 | (3.1 운동) | 박상전 | 朴祥銓 | (3.1 운동) | 이성지 | 李成智 | (국내항일) | ||
계창업 | 桂昌業 | (3.1 운동) | 박승표 | 朴勝表 | (3.1 운동) | 이성효 | 李聖孝 | (국내항일) | ||
고병석 | 高炳錫 | (학생운동) | 박옥신 | 朴玉信 | (국내항일) | 이약한 | 李約翰 | (국내항일) | ||
김남두 | 金南斗 | (3.1 운동) | 박완근 | 朴完根 | (학생운동) | 이옥경 | 李玉京 | (국내항일) | ||
김덕신 | 金德新 | (국내항일) | 박용문 | 朴用文 | (3.1 운동) | 이재경 | 李在京 | (미주방면) | ||
김덕이 | 金德伊 | (3.1 운동) | 박은덕 | 朴恩德 | (국내항일) | 이종원 | 李鍾元 | (학생운동) | ||
김병숙 | 金炳淑 | (국내항일) | 박제옥 | 朴濟玉 | (국내항일) | 임윤오 | 林允五 | (의 병) | ||
김복수 | 金福洙 | (국내항일) | 박창오 | 朴昌午 | (국내항일) | 임재혁 | 任在爀 | (학생운동) | ||
김복신 | 金福信 | (국내항일) | 박화중 | 朴和重 | (임시정부) | 장옥순 | 張玉順 | (국내항일) | ||
김봉덕 | 金奉德 | (국내항일) | 배은경 | 裵恩卿 | (국내항일) | 장의숙 | 張義淑 | (국내항일) | ||
김성은 | 金成垠 | (학생운동) | 서난수 | 徐蘭守 | (국내항일) | 전사덕 | 田四德 | (국내항일) | ||
김성학 | 金成學 | (국내항일) | 서수신 | 徐修信 | (국내항일) | 정덕윤 | 丁德允 | (3.1 운동) | ||
김순경 | 金順卿 | (국내항일) | 송기언 | 宋基彦 | (3.1 운동) | 정윤조 | 丁允祚 | (3.1 운동) | ||
김여운 | 金麗雲 | (국내항일) | 송두용 | 宋斗用 | (3.1 운동) | 조봉출 | 趙鳳出 | (3.1 운동) | ||
김영순 | 金永順 | (국내항일) | 송숙일 | 宋淑一 | (국내항일) | 조영철 | 曺泳徹 | (학생운동) | ||
김영순 | 金榮順 | (3.1 운동) | 승정한 | (미주방면) | 조영희 | 曺永喜 | (국내항일) | |||
김오선 | 金悟善 | (국내항일) | 신동빈 | 申東彬 | (학생운동) | 조은실 | 趙恩實 | (국내항일) | ||
김은도 | 金恩道 | (국내항일) | 신영수 | 辛英秀 | (3.1 운동) | 조흥원 | 趙興媛 | (국내항일) | ||
김인태 | 金寅台 | (3.1 운동) | 양시홍 | 楊始弘 | (3.1 운동) | 지성숙 | 池成淑 | (국내항일) | ||
김학길 | 金學吉 | (학생운동) | 양태원 | 楊泰元 | (3.1 운동) | 최명봉 | 崔明鳳 | (국내항일) | ||
김한식 | 金漢植 | (3.1 운동) | 우창기 | 禹昌箕 | (3.1 운동) | 최명애 | 崔明愛 | (국내항일) | ||
김현미 | 金顯美 | (국내항일) | 원경애 | 元敬愛 | (국내항일) | 최복섭 | 崔福燮 | (3.1 운동) | ||
나광열 | 羅光烈 | (학생운동) | 유장달 | 柳長達 | (3.1 운동) | 최한오 | 崔漢五 | (3.1 운동) | ||
나동섭 | 羅東燮 | (학생운동) | 윤준하 | 尹俊夏 | (3.1 운동) | 한영준 | 韓榮俊 | (임시정부) | ||
노동우 | 魯棟宇 | (학생운동) | 이경식 | 李景植 | (학생운동) | 함명숙 | 咸明淑 | (국내항일) | ||
박경숙 | 朴敬淑 | (국내항일) | 이계웅 | 李啓雄 | (임시정부) | 황학진 | 黃學珍 | (만주방면) | ||
박경천 | 朴擎天 | (3.1 운동) | 이동원 | 李東源 | (학생운동) | |||||
박기술 | 朴奇述 | (3.1 운동) | 이문이 | 李文伊 | (3.1 운동) |
출처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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